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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이라도 괜찮아

유휴인 역 근처 뒷골목에는 하천이 하나 흐르고 있는데,
물이 어찌나 맑은지 물고기들이 투명한 물 속으로 다 보인다.

왠지 사람들 바글바글한 앞 골목과는 다른 시간이 흐르는 듯한 분위기.
처음 보는, 그리고 이제 곧 떠나야 할 시간이었지만 낯설지 않았다.

" 머, 이방인이라도 괜찮아. 천천히 보다 가라구"
" 아....그렇구나..알았어. 긁적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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