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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의 前, 展, 傳

10월 5일쯤일까,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갔더니 예상보다 큰 벽이 지어졌다.
넓은 벽, 드디어 드러난 나의 전시공간
하지만 아직 페인트칠도 하기 전인 전시의 앞이었다.

커다란 그림판이 붙고, 책 모양의 스크린이 펼쳐지고
제대로 보여주고 싶은 것을 드러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었다.
그렇게 3주의 시간 동안 펼쳐지고.

10월 30일 늦은 저녁. 혼자 철수를 하러 갔다.
결국 커다란 판은 폐기되어야 했지만, 그래도 내 손으로 폐기하기 위해
사다리를 타고 찢었다. 많은 시선을 받은 그림을 모두 떼었다. 접었다.
과연 내 이야기는 전해질것인가?

궁금하다.

서울 | 디자인 | 올림픽 | 2008 | 쑤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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